`아버지`를 읽고 독후감상문

나는 도서관에서 이리저리 읽을 책을 고르던 중, 평소에 알고 있었던 김정현작가의 ‘아버지’란 책을 발견했다. 그래서 그 책을 빌려다가 집에서 한줄 한줄 읽어 내려갔다.
주인공인 아버지 정수는 췌장암을 선고받고 몇 개월 간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한 중년 남자이다. 그리고 그에게는 언제부터인가 이름뿐인 가족이란 단체에서 점점 소외되어 간다. 자식들은 항상 충실한 아내 영신이 도맡아 가르치고 키워 낸다. 그래서 그는 외로움을 느끼고, 그 외로움 때문에 사람냄새가 그리워지게 된 것이다.
이 소설은 다른 여느 소설과 다르게 초반부터 암 선고를 받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시작한다. 그리하여 주인공이 자신의 죽음과 외로움을 담담하게 받아들 일수 밖에 없는 과정을 그려냈다. 현대 사회에서 중년기에 암 선고를 받고 죽는 아버지들이 많다. 대부분 힘든 사회생활에 지친 몸으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워 대서 암이라는 무서운 질병에 걸리게 된다. 죽음과 외로움… 그 두렵고